미국 MVNO(가상이동망사업자)에 이어 베트남 통신망 확장까지 추진중인 SK텔레콤에 이어, KTF도 글로벌 사업을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키우기로 해 주목된다.
국내 1,2위 이동통신회사들이 대표적인 내수산업인 통신업종의 한계를 딛고 세계로 나가고 있다.
KTF(대표 조영주)는 28일 제주도에서 출입기자 세미나를 열고 "세계적인 수준인 무선인터넷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180억원에 머물고 있는 글로벌 사업 매출을 2008년에는 750억원, 2010년에는 1천억원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한훈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은 "2005년말이면 세계적으로 이동통신은 전체 인구의 29%정도 보급될 전망인데, 2008년이면 36%의 보급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무선데이터 영역과 신흥 시장에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제했다.
중국, 아시아(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남미 등이 주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 사업자 대형화와 블럭화에 대응
특히 한 전무는 "3G 시장은 WCDMA를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며, 영국의 보다폰이나 일본의 도코모같은 대형 이통사 힘이 커지고, 이에 대응하는 블럭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블럭화에 편입하지 못한 통신사업자들에 피해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글로벌 이동통신시장은 영국의 보다폰과 일본의 NTT도코모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보다폰은 27개국에서 2억5천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는 단일사업자로서는 가장 큰 규모.
보다폰은 각국 통신사와 지분맞교환 방식으로 진출했는데, 단일플랫폼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 엄청난 파괴력이 예상된다.
NTT도코모는 21개국 사업자와 아이모드 사업을 제휴하면서 무선인터넷플랫폼을 수출했다.
일부국가에서는 지분참여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실패했다. 하지만 전세계 인구중 1억6천만명(아이모드 이용자 500만명)을 보유한 대형 이동통신사업자임에는 틀림없다.
이처럼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이 대형화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블럭화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게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독일의 T바일, 오렌지 등이 참여한 '프리무브'와 싱가포르텔레콤과 그 투자 회사들, 에릭슨까지 동참한 '브리지모바일', '프리무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타맵 모바일' 등이다.
한훈 전무는 "블럭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하는 곳은 글로벌 로밍분야...2008년 500억원 목표
이외에도 KTF는 ▲ 해외 플랫폼 사업과 무선인터넷 사업을 통한 해외진출 ▲ 글로벌 로밍 ▲ 국제기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중 KTF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글로벌 로밍이다.
3G 통신망부터는 국경과 방식에 관계없이 통신이 가능해져 로밍이 가장 큰 시장이 되기 때문이다.
한훈 전무는 "주파수 문제로 불가능했던 로밍을 WCDMA들어 일본과 서비스하기 시작했는데, 매월 3~4천명이 들어오고 매출은 2억씩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KTF는 글로벌 로밍에 전사역량을 모아 2008년 해외사업 예상매출 750억원중 500억원을 로밍에서 벌어들인다는 계획인 것이다.
◆지분투자보다는 서비스 플랫폼 수출에 일단 집중
한훈 전무는 "해외통신사에 직접투자할 경우 20~30%의 지분만 가지려해도 10억달러는 있어야 하기 때문에 KT와 협력하지 않고서 직접진출은 불가능하다"며 "일단 통신장비와 모델을 묶어 서비스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우리보다 해외사업에서 2배정도 매출을 벌어들이는 SK텔레콤은 곧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통신운영권을 위탁하려는 중남미가 아프리카, 중동 국가와 어떤 발표가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한 전무는 "해외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글로벌 사업의 전문성이 부족하고 국가별 문화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KTF는 현재 100명 수준인 글로벌 인력을 최소 150에서 300명 정도로 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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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찬물고기 | 2005/10/31 11:17 | news-통신 | 트랙백 | 덧글(1)